20대 초반에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남자분들일 겁니다. 탈모의 대부분은 남성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남성형 탈모이기 때문이죠.
일단 탈모약을 1년 먹어보고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0대 초반이면 모발이식을 안받고 탈모약을 먹어도 치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면 모낭이 약해지면서 서서히 머리가 얇아집니다. 그러다가 결국 모낭이 죽어버려서 머리가 자라지 않는 원리예요.
20대 초반이면 아직 모낭이 죽어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냥 잠시 약해져서 머리카락이 얇아졌기 때문에 머리가 휑해보이는거죠. 이 상태에서 탈모약을 먹어주면 약해졌던 모낭이 다시 살아납니다. 얇아졌던 머리카락도 다시 두꺼워지면서 풍성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모낭이 죽어버리면 다시는 살릴수 없지만 모낭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아직 살릴수 있습니다.
탈모약을 1년정도 먹게 되면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만약 탈모약을 1년 동안 먹었는데 그래도 휑해 보인다? 그럼 그때 모발이식을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20대 초반에 탈모가 왔다면 평생 탈모약을 먹어야 합니다.
몸에 남성호르몬이 흐르고 있는한은 탈모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탈모약만이 그걸 멈출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안에는 모낭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아주 나쁜 녀석(DHT)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나쁜 녀석들이 평생에 걸쳐 정수리와 앞머리 쪽에 있는 모낭을 공격합니다. 즉, 모낭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거예요.
그럼 탈모가 없는 남자들은 뭐냐? 남성호르몬이 흐르는데 왜 걔네들은 탈모가 없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 남성호르몬 안에는 나쁜 녀석(DHT)이 안 살고 있는데 어떤 사람 남성 호르몬에는 나쁜 녀석이 살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재수 없게도 이 녀석이 남성 호르몬 안에 살고 있으면 무조건 탈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모발이식을 받았어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받았어도 결국 다시 빠집니다.
그러니깐 본인의 유전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20대 초반인데 탈모 증상이 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 나는 평생 동안 약을 먹어서 호르몬의 양을 조절해줄 필요가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말이죠. 이걸 늦게 알아서 40대에 머리 다빠지고 나서야 탈모 치료를 생각한다? 그럼 이미 늦은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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